한의원 방문기

일요일 밤에 배추를 옮기다가 허리를 삐끗한 탓에 월요일 출근하자 마자 한의원에 갔다.
한의사 : 어쩌다가 그러셨어요?
나 : 어제 배추를 옮기다가…
한의사 : 김장철이군요. 전에도 이러신 적 있나요?
나 : 네, 3년 전에 애를 안아올리다가 다친 적이 한 번 있어요.
부황을 뜨고 침을 놔주던 한의사가 측은한 듯이 또 덧붙인다.
한의사 : 오늘 집에 가셔서 또 무거운 거 들고 그럼 안되는데. 몇째 며느리세요?
나 : 저, 미혼인데요.
한의사 : 0_0 아까 배추, 애기 하시길래… 실례했군요.
실례는요, 사실 손색없는 나인걸요.